여야가 10일 미국 버지니아주의 공립학교 교과서 동해·일본해 병기 의무화 소식에 나란히 환영의 뜻을 밝혔다. 새누리당 심재철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 회의에 참석해 "미국 버지니아주 15만명 한인의 힘이 우리 동해를 살렸다"며 "미국 50개주 가운데 공립학교 교과서에 동해 병기가 최초로 의무화된 매우 값진 성과"라고 말했다. 심 최고위원은 정부를 향해 "이번 성과를 이뤄낸 버지니아 한인들에게 특별한 감사를 표하는 데 인색하지 말아야 하고 버지니아주의 성공 노하우가 미국 전역으로 확산되는 데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정부는 바다 명칭을 정하는 2017년 국제수로기구총회 이전에 미국 연방정부가 동해를 병기하도록 미국동포들과 그야말로 관민 혼연일체로 움직이라"고 충고했다. 민주당 정호준 원내대변인도 이날 오후 현안논평에서 "이제 이 반가운 소식을 더 큰 결실로 만드는 일이 남았다"며 "뉴욕 뉴저지 한인관련 단체들이 동해병기 입법화에 적극 나선다고 한다. 그분들의 활동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우리가 필요한 일을 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정 원내대변인은 정부를 향해 "미국 모든 주는 물론이고 미 국무부의 공식입장이 변경되고 나아가 2017년 열리는 국제수로기구(IHO)에서 표기 변경이 이뤄질 수 있도록 재미한인단체들의 노력을 적극 지원하고 우리 정부도 필요한 역할을 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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