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안철수 의원과 새정치추진위원회(새정추)가 오는 11일 발표할 정치혁신안 `새정치 기본구상`에 정의로운 정치를 지향한다는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새정추 김효석 공동위원장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새정추 본부에서 열린 회의에 참석해 "이번 주부터 새정치 구상이 발표되기 시작한다. 이번주를 새정치 주간으로 정하자"며 "(6월 지방선거 야권)연대와 같은 (정치)공학적 이야기가 아니라 새정치 같은 혁신으로 경쟁하는 진짜 정치를 얘기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공동위원장은 또 "김용판 재판 결과를 보면서 새정치를 생각했다. 이런 낡은 정치를 끊어달라는 것이 새정치에 대한 국민의 요구"라며 "새정치 방향의 핵심은 정의로운 정치다. 이게 (새정치 기본구상에)포함돼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에 발표될 새정치 기본구상에는 구체적인 방안이 아닌 골격만 포함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새정추 관계자는 "구체적인 방안은 창당 후에 정당 조직 내에서 논의를 거쳐 발표될 것이다. 이번에는 큰 줄기만 발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치권 일각에선 새정치 기본구상에 국회의원 소선거구제 개혁, 대통령선거 결선투표 도입, 다당제 정착을 위한 제도개편 등이 포함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앞서 안 의원이 지난 7일 새정추 회의에서 "국회의원 소선거구제 개혁, 대통령선거 결선투표 도입, 그 외에 다당제 정착을 위한 제도개편 등 문제를 풀어서 민심을 반영하지 못하는 제도를 고치는 것이 정공법"이라고 발언했기 때문이다.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새정치 기본구상은 11일 오후 2시부터 대방동 여성플라자 국제회의장에서 열릴 `새로운 정치를 위한 국민과의 대화-부제: 새정치 기본구상 발표회` 행사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김효석 공동위원장이 주제발표자로 나서고 토론사회는 대선 당시부터 안철수 의원을 도와온 김민전 경희대 교수가 맡는다. 안철수 대선캠프 자문위원과 민주당 대선평가위원장을 지낸 한상진 서울대 명예교수는 토론자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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