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한 `빙속여제` 이상화(25·서울시청)가 자신의 2014소치동계올림픽 마지막 레이스를 가장 늦게 치른다. 13일(한국시간) 소치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가 발표한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000m 스타트리스트에 따르면 이상화는 18조 아웃코스에서 로테 반 비크(23·네덜란드)와 레이스를 펼친다. 1000m는 모두 36명의 선수가 참가, 2명씩 18개 조로 나누어 경쟁을 펼친다. 18조가 가장 늦게 뛴다.
2012~2013시즌 월드컵 무대에 데뷔한 반 비크는 경력에 비해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선수다.
지난 시즌 월드컵에는 모두 5개의 메달(은1·동4)를 수확했고 올 시즌에는 1500m와 팀추월에서 각각 금메달을 목에 거는 등 상승세를 뽐내고 있다.
소치올림픽 500m에서는 16위로 이상화에게 크게 뒤졌지만 1000m에서는 이상화를 앞선다.
반 비크의 1000m 월드컵 랭킹은 4위(172점)로 이상화(5위·155점)보다 높다. 또한 최고기록은 1분13초36으로 역시 이상화(1분13초66)보다 낫다.
여자 1000m 경기는 13일 오후 6시 소치의 아들레르 아레나 스케이팅 센터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