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 K-PACE센터는 지난 14일 경산캠퍼스 종합복지관 2층 소극장에서 졸업생과 학부모, 내.외빈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3학년도 졸업식을 가졌다.졸업식에서는 2011년 3월에 입학해 3년 과정을 수료한 8명에게 졸업장을 전달하고, 우수 학생에게 상이 수여됐다.학생들은 3년간 졸업학점 90학점(교양 32, 전공 58학점)과 취업.인턴쉽 1000시간 이상을 이수했다.졸업생 중 오영휘(23), 이다현(22.여), 이상준씨(23)는 각각 영남공고, 영송여고, 대구사이버대학에 조기 취업해 새로운 출발을 시작하게 됐다.이다현씨는 "지난해 3월부터 주중에는 영송여고 행정실에서 일하고, 주말에는 K-PACE센터에서 공부하며 바쁘게 지냈는데, 이제 정든 친구들과 K-PACE센터 선생님을 떠난다고 생각하니 많이 아쉽고 고마운 마음이다"고 말했다.또 졸업생 중 5명은 K-PACE센터 추가교육과정인 사회참여심화과정에 참여해 졸업 이후에도 자립을 위한 별도의 교육을 이수할 예정이다.사회참여심화과정은 구직활동, 직업 및 지역사회 적응 등 독립생활에 필요한 실생활 적응교육으로 미국 최초의 발달장애 고등교육기관인 PACE(Professional Assistant Center for Education)에서 사회참여심화과정 전문연수를 이수한 전문가들의 지도를 받는다.박정식 대구대 K-PACE센터 소장은 "우리나라 발달장애학생들이 고등교육을 받고 졸업하는 첫 졸업식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졸업생들이 사회에서 꼭 필요한 사람이 되어 모교인 대구대와 K-PACE 후배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들려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이날 졸업식에서는 대구대 K-PACE센터와 자매결연 대학인 미국 내셔널루이스 대학(National-Louis University)의 PACE센터의 소장이었던 캐롤 번스(Carol Burns)가 참가해 학생들의 장학 지원과 교육 인프라 확충을 위한 발전기금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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