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어린이집 투명성 강화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이를 위해 도는 `아이의 행복은 부모의 행복, 부모의 행복은 경북의 행복`을 비전으로 내세웠다.
17일 도에 따르면 올해 보육예산을 지난해보다(4652억원) 16.9% 증액한 5438억원을 편성하고 올해를 `어린이집 운영의 투명성 강화의 해`로 정했다.
부모가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보육환경 제고를 위해 본격 나선다는 것이다.
도는 지난해 0~2세 영유아에 대해 연령별로 40만1000~75만5000원의 월 보육료 전액을 지원했다. 3~5세 어린이에게는 월 22만원의 보육료를 지원했다.
올해에도 지난해에 비슷한 보육료와 가정양육수당을 지원하고 어린이집 투명성 강화를 위한 어린이집 공시제도를 중점 운영할 계획이다.
공시제도는 운영자에게 어린이집 기본현황, 교육과정과 운영정보, 보육료외 필요경비 관한사항, 예·결산 정보, 건강·영양·안전 등 5개 분야에 대한 정보공개를 의무화해 부모의 어린이집 선택권을 보장하는데 초점을 둔 정책이다.
특히 다음달부터 어린이집 교직원의 수당 12만원을 15만원으로 3만원 인상하고 환경개선비 지원 등 열악한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시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어린이집의 안전, 건강, 급식 등 보육서비스 품질을 점검할 부모모니터링단도 지난해 170명에서 추가로 30명을 모집,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공립 어린이집 3곳(김천·칠곡·울진)를 신규로 확충하고, 증개축 3곳, 개보수 18곳 등 총 1억9800만원을 지원해 공보육 체계를 구축해 나간다.
기존 구미·경주·포항·안동에서 운영하는 장난감 도서관도 올해는 울진지역에 신규로 설치·운영한다.
김관용 지사는 "저출산, 고령화의 급속 진행으로 보육에 대한 사회적 책임이 증대되고 있는 현실을 감안 미래를 이끌어 갈 아이들이 행복하게 자랄 수 있는 환경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