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동북부에서 버스 폭탄 테러를 당한 충북 진천중앙교회 교인 가운데 부상 정도가 경미하거나 피해를 입지 않은 일행 15명이 19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정부 당국자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들을 만나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있던 1진 15명이 이미 텔아비브 공항을 떠났다”면서 “조금 전 경유지인 이스탄불 공항을 출발했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도착할 15명과 관련해 어제 유관부처 대책회의를 했다”며 “도착하게 되면 입국수속 전 건강검진을 하고 입국수속을 한 뒤 희망자에 한해서 개별 인터뷰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샤름 엘 셰이크 병원에 입원중인 부상자 14명과, 부상자 가족 1명 등 나머지 15명과 관련, 그는 “이날 오전(현지시간) 특별기 편으로 카이로로 이동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이들도) 최단시간에 비행기를 바꿔 타고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라며 “신속대응팀이 현장에서 상황을 점검한 결과 가능한 한 빨리 귀국을 시키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는 “전원이 같이 올 수 있을지 등은 부상 정도, 비행기 좌석 예약 상황을 봐가면서 최종적으로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당국자는 이어 버스 테러 정황과 관련 “이집트 당국은 범인이 (이집트인) 운전기사와 두 명의 한국인이 (수하물 위탁소에 다녀온 뒤) 좌석에 돌아가기 위해 버스문을 여느 순간을 이용한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사건으로 한국인 3명, 이집트인 운전기사 1명, 테러범 1명 등 5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폭발 당시에 (이집트) 보안요원 한명도 부상을 당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