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 경북지사는 19일 오후 2시께 경주실내체육관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를 찾아 이번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 체육관에서 발생한 붕괴사고로 목숨을 잃은 10명의 희생자에 대한 합동분향을 했다.이날 합동조문에는 지역 언론대표, 광복회, 종교계, 체육계, 문화계, 금융계, 상공계, 농업경영인, 노동계 등 각계 각층의 단체장 및 경북도청 간부 등 50여명이 함께 참여해 희생자들을 애도했다.김지사는 안타깝게 사고를 당한 젊은 청년들에게 애도를 표하고, 부상자들의 쾌유를 기원한다고 말하며, 사망자를 포함 한 부상자가 입원해 있는 병원 및 장례식장에 실국장을 반장으로 전담 직원을 배치 사상자에 대한 위로와 가족들의 편의지원에도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등 사고수습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18일 오후 마련된 경주실내체육관 합동분향소에는 도단위 기관장 및 도민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합동분향소에는 하루 사이 재학생과 교직원, 시민 등 1000여 명의 조문객이 다녀갔다.조문객들은 대학 측에서 준비한 국화 꽃을 희생자 9명의 영정 앞에 헌화하며 희생자들의 넋을 기린 뒤 입구에 마련된 방명록에 애도의 글을 남기고 있다. 대학 측은 보상협의가 마무리돼 희생자들의 장례식이 치러질 때까지 분향소를 24시간 개방한다.정치인들의 추모 발길도 잇따랐다. 문재인 민주당 의원과 부산시당 대표들, 안철수 의원, 천호선 정의당 대표 등이 분향소를 찾아 애도의 뜻을 전했고, 부산시장 선거 예비후보인 새누리당 서병수 의원과 오거돈 전 해수부 장관, 박민식 의원, 권철현 전 주일대사 등도 조문을 했다. 부산외대는 19일 보상협의회 결과에 따라 오는 21일 열릴 졸업식 행사를 대폭 축소하거나 학과별 행사로 진행하고, 신입생 오리엔테이션과 입학식도 간소하게 치르기로 하는 등 애도분위기를 유지한다.한편 이번 참사의 희생자의 첫 장례식인 고(故) 박주현 양의 영결식이 20일 오전 9시 부산 남구 성모병원에서 치러진다. 대학 측은 장례위원회를 구성해 고인과 유가족에 대한 예우를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장례식은 대학 측과 위로금 합의가 이뤄져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유족들의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대학 측은 설명했다.김성용 기자 / 윤용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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