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19일 경주 마우나리조트 참사와 관련, 유가족들에게 조의를 표하며 재발 방지책·예방책 마련과 사고 수습을 촉구했다.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이날 합동 분향소를 찾아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 사회에 만연한 안전불감증이 불러온 또 하나의 예고된 인재였다. 기본을 무시하고 원칙을 저버릴 때 우리 사회가 겪어야 하는 더 큰 불행을 강력히 경고하는 것"이라며 "관계당국은 보상책 등 사고 수습과 재발방지책 마련에 만전을 기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전병헌 원내대표도 "참으로 안타깝고 가슴 아픈 일이다. 정부가 국민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대응 했더라면 없었을 일"이라며 "민주당은 국민 안전과 생명 보호에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 후배를 구하다 목숨을 잃은 학생 등 살신성인을 보여준 의인의 뜻을 받들면서 미비한 입법과 제도적 보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경태 최고위원도 "찬란한 대학생활을 꿈구던 새내기의 목숨을 앗아간 끔찍한 사고가 발생했다"며 "이번 사고로 고귀한 생명을 잃은 고인의 명복을 빌며 부상자와 가족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양승조 최고위원도 명복을 빌며 "다시는 이런 대형 사고로 국민의 마음이 아프지 않도록 박근혜 대통령은 철저한 진상 조사와 각종이용시설 안전 점검, 재발대책을 조속히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야당 간사인 백재현 의원은 "어제(18일) 사고 현장을 방문했다. 관리가 부실했던 인재였고 안전불감증에서 온 인재였다"며 "지금도 눈이 계속 쌓이고 있다. 사고가 예견되는 모든 건물을 전수조사하고 특별점검을 해서 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구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회의에서 전원 검은 넥타이를 매고 이번 사고에 희생된 학생들에 대해 조의를 표했다.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