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마우나리조트 붕괴 사고와 관련, 경북경찰청은 19일 건물 붕괴 원인 규명에 대한 본격 수사에 들어갔다. 앞서 경찰은 18일 오후 체육관 천장 붕괴 사고에 대한 1차 현장 감식을 벌였다. 이날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T/F 팀 등과 함께 사고가 난 건물을 둘러보며 건물의 안전도 등 감식을 실시했다. 19일 경찰에 따르면 1차 감식에 이어 이날 한국강구조학회와 한국안전시설공단,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경북청 과학수사팀과 합동으로 2차 감식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행사에 참석한 학생, 리조트 관계자와 이벤트 행사 대행업체를 상대로 체육관 붕괴 당시 상황에 대한 집중 조사와 업무상 과실 여부에 대해 수사한다. 경주시와 시공사 등을 상대로 체육관 시설 인·허가 자료, 설계도면, 시방서 등을 제출받아 체육관 부실 공사 여부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한다. 경찰 관계자는 "이날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29명은 합동으로 현장 감식을 실시해 정확한 붕괴 원인을 규명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7일 오후 9시7분께 경북 경주시 양남면 마우나 오션리조트 체육관 지붕이 무너져 10명이 숨지고 100여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당시 체육관에는 부산외대 학생 등 560여명이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이 진행하고 있었다. 무대 위에서 콘서트 형식의 환영회가 진행되던 중 `10초` 만에 지붕이 무너져 80~100여명이 빠져나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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