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유행하는 계절 인플루엔자(독감)로 병원을 찾은 환자의 절반 가량은 20세 미만인 소아와 청소년인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3년을 기준으로 독감 환자는 10세 미만 34.1%, 10대 14.5%로 20세 미만 환자가 전체 진료인원의 48.6%를 차지했다. 독감 환자 2명 중 1명은 소아 및 청소년이라는 의미다. 이는 소아의 경우 면역력이 떨어지는데다 어린이와 청소년은 학교 등에서 집단생활을 해 독감에 전염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월별로 살펴보면 신종플루가 가을철에 크게 유행했던 2009년을 제외하면 1, 2월의 진료인원이 연중 가장 많았다. 특히 최근 2년간(2012년~2013년)에는 1월보다 2월~3월의 진료인원이 더 많아 늦겨울과 초봄까지 독감의 유행이 지속되고 있는 경향을 보였다. 통상 예방주사는 9월부터 11월까지 맞는데 접종효과는 6개월 가량 지속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예방접종을 빨리 한 사람은 2~3월에는 면역력이 떨어지기 쉽고 청소년의 경우 학교 개학까지 맞물려 진료 환자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독감 진료인원의 성별 점유율은 남성이 약 46.3%~49.5%, 여성은 50.5%~53.7%로 여성 진료인원이 남성에 비해 조금 많았으나, 평균 성비가 1.1로 성별에 의한 차이는 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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