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여왕` 김연아(24)의 완벽한 연기에 일본 언론들도 찬사를 보냈다.
일본 스포츠전문매체 스포츠닛폰은 20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소치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김연아가 74.92점으로 1위를 차지하자 "밴쿠버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관록의 연기를 과시했다"고 칭찬했다.
스포츠닛폰은 "김연아가 올 시즌 세계 최고기록으로 쇼트프로그램 1위에 오르면서 사상 3번째 올림픽 연패를 향한 좋은 출발을 보였다"고 적었다.
스포츠닛폰은 김연아가 앞조에 속한 불리함을 딛고 1위를 차지한 것에 주목했다.
이 매체는 "(김연아가)이번 시즌 그랑프리에 나서지 않아 세계랭킹이 29위에 머물러 올림픽에서 시드를 받지 못하고 3그룹에서 연기했다"면서 "처음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3회전 점프를 소화했고 이후에도 트리플 플립과 더블 악셀을 잘 뛰었다. 점프와 스핀에서도 가산점을 얻는 거의 완벽한 연기였다"고 평가했다.
닛칸스포츠는 "2연패를 노리는 김연아가 올 시즌 세계 최고기록을 얻었다"며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3회전과 트리플 플립도 보기 좋게 성공했다"고 소개했다.
산케이신문은 "김연아가 역대 세 번째 2연패를 향한 최상의 출발을 보였다"면서 "감정 표현이 풍부한 스케이팅으로 관중을 매료시켰다"고 호평했다.
한편 김연아는 이날 무결점 연기로 30명 중 1위로 쇼트프로그램을 마쳤다. 쇼트프로그램에서 기대했던 순위를 확보한 김연아는 연속 우승에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
김연아는 4년 전에도 쇼트프로그램 1위의 기세를 몰아 프리스케이팅까지 접수하며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라선 바 있다.
메달색이 결정될 프리스케이팅은 20일 자정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