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 관련 새누리당이 당내 경선일정과 함께 경선룰을 확정함에 따라 예비후보군들이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인천시장 선거의 경우 안상수 전 인천시장과 이학재 의원의 경선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당내에서 황우여 대표 및 유정복 장관의 차출·추대론이 계속해서 거론되고 있어 경선 참여 여부도 관심사항 이다.
26일 새누리당에 따르면 지난 25일 6·4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선거 관련 전국 17개 시도지사 경선일을 오는 4월 6일로 결정하고 중앙선관위에 경선 신청서를 접수했으며, 같은 날 전국위원회를 열고 경선룰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당내 광역단체장 경선은 이날(4월 6일) 전국 17개 시도에서 동시 실시되며 경선은 대통령 후보 선출을 준용하게 된다.
현재 인천에서는 지난 4일 예비후보등록을 마친 안상수 전 인천시장과 지난 25일 출마를 공식 선언한 이학재 의원 2명이 경선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그 숫자는 더 늘어날수도 있다. 박상은 의원이 출마를 놓고 장고에 들어간 상황이어서 다음달 초면 경선 참여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당 내부는 물론 언론에 황우여 대표와 유정복 장관 인천시장 `차출론`, `추대론`이 계속해서 거론되고 있어 이들의 참여여부도 관심사항 이다.
현재까지 인천시장 출마를 고사하고 있는 황 대표가 당의 요구인 `추대`를 받아들일 경우 경선은 실시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당이 경선 일정 및 경선룰을 확정하자 이미 출마표를 던진 예비후보들은 경선준비에 착수하는 등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당이 25일 전국위원회를 열어 확정한 경선룰은 대통령 후보 선출 규정과 같이 대의원투표(2), 당원투표(3), 일반선거인단 투표(3), 여론조사 결과(2)의 비율 반영이다.
이 비율대로라면 시장 후보 경선에 참여하는 현장투표인단은 대의원 1100명, 당원 1650명, 일반선거인단 1650명 총 4400명이다.
경선에서의 당락 여부는 대의원과 당원의 표심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유는 전화로 1650명의 일반선거인단을 모집한다 해도 현장 참여가 현저히 적을것으로 보여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미 시장 출마를 선언한 예비후보들은 대의원 및 당원 표심 잡기에 공 들이고 있다.
이학재 캠프측 관계자는 "대의원들 중 전 현직 기초·광역 의원이 많고 또 이번 선거에 기초 및 광역의원에 출마하는 후보들이 많아 이들에게 누가 인천시장이 돼야 하는지 당위성을 설명할 것"이라며 "그동안 경선 준비를 많이 해온 만큼 경선에서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상수 예비후보측 관계자는 "본선 경쟁력 있는 사람이 본선에서 승리한다. 반드시 승리해야 만이 대통령 국정운영에 발맞춰 나갈 수 있다는 점을 대의원 및 당원들께 설명하고 설득해 나갈 계획"이라며 "지난 4년간 발길 잃은 인천시를 빠른 시일내에 본 궤도에 올릴 수 있는 후보, 준비돼 있는 안상수 후보가 이번 경선에서 반드시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