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최근 발생한 경주 리조트 체육관 붕괴원인 수사와 관련해 자재 적격여부에 대해 조사를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부실시공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지방경찰청 박종화 강력계장은 26일 수사브리핑에서 "보조기둥의 볼트가 4개여야 하는데 2개인 것을 확인한 것이 맞느냐"는 질문에 "주기둥의 경우 설계와 시공 모두 4개이지만 보조기둥은 구조도면은 4개인 반면 시공은 2개인 것을 확인했다"고 답했다. 그러나 "설계도면은 2개였다"며 "구조도면에서는 4개인 것이 왜 시공 전 설계도면에서는 2개로 바뀌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경주시에 신고된 금액과 실제 공사비가 차이가 커 과다계상 됐는지와 리베이트 여부, 자재구입은 적정했는지 여부 등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사고 전 리조트측이 보강공사를 하려 한 것이 맞느냐"는 질문에도 "조사 중"이라고 답변했다. 한편 수사본부는 지난 25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합동으로 건물 붕괴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붕괴현장에 대한 집중감식을 실시해 주요 자재에 대한 적격 여부를 정밀 확인 중이며 26일에도 추가 현장감식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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