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서구는 오는 3월부터 10월까지 도심에 흉물로 방치돼 있는 폐·공가를 정비하는 사업을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그동안 방치된 폐·공가는 일부 청소년들의 탈선장소로 이용되거나 잔뜩 쌓인 쓰레기로 인해 주변에 악취를 풍기는 등 문제가 발생해 정비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돼 왔다.
달서구는 폐·공가 소유자의 승낙을 받아 건물을 철거하고 텃밭과 주차장, 소공원 등 공공용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현재 달서구 지역의 폐·공가는 모두 170곳으로 조사됐으며 정비 대상은 폐·공가 철거 후 공공용지로 3년 이상 사용하는 데 동의한 소유주의 건축물이다.
이를 위해 사업비 5200만원을 확보했으며 오는 3월까지 후보지를 선정해 정비의 시급성이 큰 대상지를 우선으로 정비해 나갈 방침이다.
폐·공가 사용을 승낙한 소유자에게는 재산세 면제와 무상 철거의 혜택이 주어진다. 신청은 28일까지 이며 달서구청 건축과(053-667-2964)로 문의하면 된다.
우상정 건축과장은 "장기간 방치된 폐·공가 정비를 통한 안전사고 예방과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에 주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당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