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경북지역 교육계가 우울하다.교사들의 잇따른 자살로 교육계가 충격에 빠져있다.새해부터 터진 교사의 연쇄 자살이 교육계를 뒤 흔르고 있다.경북교육청은 뭐라 말할 수없다며 교육계 분위기가 을씨년스럽다고 했다.올들어 벌써 4건의 자살사건이 터져 대구·경북교육청이 무척 당혹스러워 하고있다.▣문경서 교장·교사 투신 자살문경에 있는 모 중학교 교장에 강물에 뛰어들어 스스로 목숨을 버렸다.상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상주시 중동면 상주보 상류 경천섬 다리 인근에서 문경에 있는 한 중학교 교장 A(58)씨가 물에 빠져 숨진 채 발견됐다.A 교장은 지난달 20일 "테니스를 치러 간다"며 집을 나간 뒤 실종됐다.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이 일대를 수색한 결과 상주 경천섬 다리 인근에서 건강을 비관한 내용의 A 교장 유서와 휴대전화 등을 발견했다.A교장은 실종 8일만에 경천섬 다리 인근에서 민간구조대에 의해 발견돼 시신이 인양됐다.앞서 지난달 11일 오후 1시께 문경시 모 초등학교 A(37) 교사가 강물에 투신해 숨졌다.A교사는 이날 4교시 수업을 영어전담교사에게 맡긴 후 학교를 벗어나 상주시 중동면 자전거박물관앞 다리에서 강물로 투신했다.경찰은 목격자로부터 신고를 받고 일대를 수색한 결과 투신장소에서 A교사 시신을 수습, 가족에 인계했다.▣대구 교사 잇따라 자살지난달 23일 오전 10시께 대구시 남구 대명동의 한 공영주차장에서 초등학교 교사인 S(48)씨가 자신의 승용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차량 내에는 다 탄 번개탄과 `미안하다`고 적힌 유서가 발견됐다.경찰 관계자는 A씨가 숨진지 3일쯤 됐다는 검안의 소견과 연대보증으로 진 고액의 빚 때문에 고민했다고 유족들이 경찰에 진술했다.대구에 있는 모 중학교 교사는 야산에서 목을맸다.같은달 19일 오전 10시께 대구시 수성구의 한 야산에서 모 중학교 교사 A(48)씨가 나무에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이날 아침 운동을 나선 모 중학교 학생들이 A씨를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주변에 유서는 없었다.동료들은 "최근 A씨가 이혼 소송 문제로 많이 괴로워 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경찰에 진술했다.황보문옥 기자 / 오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