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려다니며 절도 행각을 일삼은 `철 없는 10대들`이 경찰에 검거됐다. 대구 중부경찰서는 4일 새벽시간을 노려 상가와 식당 등을 턴 강모(17)군을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하고 최모(15)군 등 4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15일 오전 2시30분께 대구시 중구 동인동의 한 식당에 침입해 현금 50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가출청소년인 이들은 새벽시간을 노려 영업이 끝난 식당이나 상가 등에 침입, 총 17회에 걸쳐 475만 여원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 중 강군이 가장 나이가 많으며 다른 3명은 12~13살의 촉법소년"이라며 "강군이 범행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구속조치하고 나머지는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상점에 들어가 식료품을 훔친 10대들도 경찰에 검거됐다. 대구 수성경찰서는 4일 김모(18)군 등 3명을 특수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1월28일 밤 12시께 대구시 수성구 만촌동의 한 수퍼마켓에 침입, 시가 5만원 상당의 식료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학교를 중퇴한 아이들끼리 돌아다니다가 배가 고파 범행을 저지른 것"이라며 "범행을 모두 시인하고 초범인 점을 감안해 불구속 조치했다"고 밝혔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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