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의 공기질이 타도시에 비해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
9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의 미세먼지 개선율은 최근 3년간(2010∼2012년) 평균과 비교한 결과 서울과는 같고 인천을 제외한 부산과 광주, 대전, 울산 등 다른 대도시에 비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국 대도시의 미세먼지(PM-10) 관측 결과, 2012년에 비해 모두 증가했다.
이 같은 원인은 강수량과 풍속 감소, 연무 발생 증가 등 기상현상과 함께 중국발 스모그 유입에 의한 영향이 컸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특히 대구는 다른 대도시에 비해 강수량이 가장 적어 대기 세정 효과가 낮은 데다 산으로 둘러싸인 분지로 대기 확산이 잘 되지 않아 대기질 개선이 쉽지 않은 여건이다.
하지만 대구는 최근 3년간 평균 대비 2013년 미세먼지 개선율은 0.0%로 서울과 같고 인천(2.0%)을 제외한 부산(-8.9%), 광주와 대전(-5.0%), 울산(-2.2%) 등 대도시는 마이너스 개선율을 기록했다.
여희광 행정부시장은 “대구의 미세먼지 개선율이 양호한 것은 그동안 클린로드 시스템을 가동하고, 도로청소 확대와 비산먼지 발생 사업장을 집중 관리하는 등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체계적이고 다양한 노력을 펼친 결과”라고 전했다.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