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경찰서는 지난 7일 오전 연구비를 횡령한 혐의로 금오공과대학교 전모(43) 교수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전 교수는 지난 2010년 10월부터 교내학술연구비인 `신진교수장려 연구비` 2000만원을 지원받아 관련 연구를 진행하던 중 배우자 A씨를 연구보조원으로 등록, 연구비를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전 교수는 중학교 수학교사인 배우자 A씨를 석사학위를 지닌 B씨로 위장, 2010년 12월부터 2012년 9월까지 연구에 참여한 것처럼 서류를 위장해 월 40만원씩 총 960만원을 받아냈다.
또 개인적으로 사용한 외식비 등을 연구과제와 관련된 회의 때 사용한 식사비인 것처럼 지출서류를 꾸며 114만원을 부당하게 수령했다.
장찬익 구미경찰서 수사과장은 "제보를 접수하고 오늘 오전 전모 교수 연구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며 "혐의가 드러나면 법적조치 하겠다"고 밝혔다.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