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일대가 2014학년도 새 학기 개강과 함께 재학생을 대상으로 다양한 강좌를 개설하면서 이색강좌도 함께 마련했다.
경일대에 따르면 지난해 신입생을 대상으로 레고블록인 `레코 아키텍처 스튜디오` 키트를 활용한 강좌를 전국 최초로 개설한 바 있는 건축학부는 이 강좌가 반응이 좋아 이번 학기에는 4학년을 대상으로 한 `캡스톤디자인` 과목에서도 활용하고 있다.
강의를 맡고 있는 엄신조 교수는 "레고를 수업에 활용하면서 학생들이 건축에 대해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며 건축물의 섬세한 표현까지 가능해 교재로 손색이 없다"며 "이달 중으로 강의시간에 학생들이 만든 레고 건축물로 전시회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최근 영토분쟁이 한반도 주변은 물론 세계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한 사례와 해결방법을 모색하는 `영토분쟁과 문화주권` 강좌도 눈에 띈다.
특히 일본의 독도 관련 망언이 이어지고 있는 현실에서 독도.간도에 대한 기초지식과 대응방법에 대한 교육이 포함돼 있다.
이 외에도 남녀 간의 사랑과 성에 대한 본질을 탐구하고 심리차이에 대해 알아보는 `여자와 남자의 심리탐구`, 온.오프라인 상에서 인기 상종가인 판타지문학과 웹 소설에 대해 공부하는 `판타지 문학의 이해` 등의 이색강좌가 마련돼 있다.
전공 간의 담을 허문 콜라보레이션(협업) 강좌도 눈에 띈다.
경일대는 융.복합 강좌 활성화를 위해 4년 전부터 다양한 방면에 걸쳐 연계전공을 개설해왔다.
대표적인 강좌가 `CSI과학수사`이다.
이 강좌는 경찰학과를 주축으로 사진영상, 공간정보, 사이버보안, 소방방재학과가 참여해 현장 감식, 채증, 몽타주 작성 등 과학수사기법 전반에 대해 배울 수 있다.
이 외에도 `FTA글로벌비즈니스`, `실버 케어`, `앱 창업`, `벤처창업`, `아동보육학` 등 다양한 연계전공이 개설돼 있다.
이 처럼 이색강좌가 시대별 트렌드를 반영한다면 꾸준히 사랑받는 스테디셀러 강좌도 있는데 취업과 창업에 직결되는 강좌들이다.
`직업과 진로` 강좌는 다양한 직업세계에 대한 소개와 입사 대비 스킬 등에 대해 외부전문가를 초빙해 강의하는 팀티칭 강의로 인기가 많다.
또 중소기업청 지정 창업선도대학답게 다양한 창업 강좌를 마련해 예비 기업가 양성에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