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밴쿠버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메달을 노리는 한국 휠체어컬링 대표팀이 2014소치동계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에서 첫 패를 안고 출발했다. 한국은 8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큐브 컬링센터에서 열린 대회 휠체어컬링 1차전에서 노르웨이에 0-10으로 완패했다. 2010년 밴쿠버 대회에서 은메달을 따내며 한국 유일의 메달 종목으로 떠올랐던 휠체어컬링은 이번 소치대회 역시 기대감을 모았다. 하지만 첫 경기부터 노르웨이에 완패를 당하며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개최국 러시아를 비롯해 한국·미국·노르웨이·캐나다 영국 등 이번 대회에 출전한 10개국 가운데 4위 안에 들어야 결선 토너먼트에 진출할 수 있다.
스킵 김명진(롤링스톤)·리드 강미숙(원주연세드림)·세컨드 서순석·서드 김종판(이상 롤링스톤)으로 구성된 한국은 3엔드에서 2점을 뺏긴 뒤 4엔드에서 3점을 추가로 잃었다. 5엔드에서 1점을 또 내준 한국은 6엔드에서 4실점 했다.
승산이 없다고 판단한 한국은 나머지 7~8엔드를 포기했다. 한국은 이날 미국과 2차전을 벌인다.
한국 좌식스키의 박종석(47·하이원)은 소치 로사 후토르 알파인스키센터에서 열린 남자부 알파인 좌식스키 활강에서 1분37초61로 결승선을 통과, 22명의 출전자 가운데 12위를 차지했다.
박종석은 끝까지 완주를 하는 데 의미를 뒀다. 이날 박종석이 기록한 12위는 코스를 완주한 선수 가운데 최하위 성적이다.
가노 아키라(일본)가 1분23초80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조시 두에크(캐나다·1분24초19)가 은메달을, 스즈키 다케시(일본·1분24초75)가 그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