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언론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공식 웹사이트에서 김연아의 발언을 왜곡해 보도했다며 비판했다. 8일(한국시간) 미국 매체 `더 와이어`는 "올림픽 공식 웹사이트에 김연아가 패배를 인정한 것처럼 날조해 게시했다"고 전했다. IOC는 올림픽 공식 홈페이지에 유스올림픽에 출전했던 어린 선수들의 경험이 소치올림픽에서의 성공을 이끌었다는 내용의 기 사를 올리고 이 글에서 소트니코바를 `골든 걸`이라고 칭하면서 김연아가 소트니코바를 칭찬했다고 인용 보도했다. 글에 따르면 김연아는 경기 후 "소트니코바는 매우 기술이 좋은 선수고 그녀를 이기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고 말한 것으로 나와있다. 이 매체는 문제가 된 기사의 원문과 수정된 내용을 캡쳐해 비교하는 사진을 올리고 "IOC는 김연아 측이 그렇게 발언한 적이 없다고 문제를 제기하자 해당 내용을 삭제했지만 이에 대해 어떠한 언급이나 정정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또 "국제빙상연맹이 소트니코바에 금메달을 준 뒤 취하고 있는 행동은 마치 죄를 지은 뒤에 어떻게 하면 더 수상쩍게 행동할 수 있을지를 연구하는 듯 하다"며 "이는 소트니코바의 금메달을 둘러싼 논쟁에 기름을 부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가 "IOC의 기사를 확인했으나 김연아가 말한 것이 아니다"고 밝힌 반론도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