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대구지역 일선 학교들이 1주일에 하루씩은 `공문 공해` 에 시달리지 않아도 될 것 같다.
대구시교육청이 11일 매주 수요일을 `공문없는 날` 로 정해 각급 학교 교사들이 수업과 생활지도에만 전념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문없는 날`은 4월부터 시행되며, 교육청이나 교육지원청 직원이 이날 학교에 공문을 보냈다가는 평가에서 감점을 받게 된다.
시교육청은 또 교사들의 설문조사 부담을 줄이기 위해 그룹별 조사를 실시하고, 교직원 1명당 인터넷 무료 전화번호 1개씩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연구시범학교를 전체 학교의 20% 이내로 줄이고, 유치원과 특수학교 교원에게도 업무 메뉴얼을 개발, 보급할 계획이다.
우동기 교육감은 “이번 계획의 시행으로 교사가 수업 및 생활지도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고 체감할 수 있는 수준으로 교원의 근무여건이 개선되기를 기대한다”며 “교사의 업무경감을 결과가 아닌 과정으로서 지속적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