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스케이팅 채점과 관련해 끊임 없는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이 채점과 관련된 룰을 강화하는 방침을 발표했다.ISU는 29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통신문 1861번`을 발표했다. 판정 기준과 난이도·가산점(GOE) 등에 대한 내용이 골자다.공개된 새 규정에 따르면 점프 채점이 보다 엄격히 강화됐다. 쇼트프로그램(SP)에서 점프가 회전수를 채우지 못하거나 쇼트와 프리스케이팅에서 1.5회전 미만의 점프는 점수 산정이 안된다. 2회전 연속 점프가 인정되지 않으면 그보다 낮은 점수의 점프 역시 점수에서 빠진다. 점프에서 잘못된 에지를 사용하면 기본 점수는 70%로 떨어진다. 여기에 회전수까지 부족할 경우는 다시 기본점이 절반으로 줄어든다.가령 트리플 러츠 점프에서 롱에지 판정을 받으면 기본점이 기존 6.0점에서 4.2점으로 떨어진다. 회전수 부족 판정까지 이어지면 기본점으로 3.0점을 받게 된다.GOE(수행점수) 요건도 강화됐다. 점프에서 1바퀴 이상 회전수 부족 판정을 받으면 기존에는 최소 -1점과 최대 -2점을 받았다. 하지만 새 규정에 따르면 GOE에서 -3점을 받는다.콤비네이션 점프에서 회전수 부족 판정을 받으면 GOE에서 최소 -2점부터 경우에 따라 -3점을 받는다. 기존 -1점 혹은 -2점을 받던 것에서 감점 폭이 더 커졌다. 트리플 악셀 도중 두 발 착지의 경우가 많은 아사다 마오(24·일본)는 기존에는 -1점에서 -2점까지 받아지만 새 규정을 적용하면 GOE -3점을 받게 된다.그 외에도 각종 스핀과 스텝 등에서도 감점 폭이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