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야구점퍼는 체육과의 상징과도 같은 겁니다…아직까지 우리학교는 야구점퍼가 우리 과 밖에 없기 때문에 안 됩니다. 우리 과 학우들이랑 싸우실 생각이시라면 추진하세요""싸운다는 게 무슨 의미인가요?"대학 내에 때 아닌 학부(과) 유니폼(야구점퍼)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이로 인해 해당 대학 캠퍼스가 시끄럽다. 대구한의대 실버스포츠학과(체대)와 이 대학 한의예과가 학부(과) 유니품 독점(?)사용 문제로 언성을 높이는 등 학생들간 감정싸움을 벌이고 있다. 자칫 무력충돌 상황으로까지 치달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대학 측의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이 대학 학생들에 따르면 해당 두 과의 유니폼 사용을 둔 신경전이 시간이 지날수록 격해지고 있다. 이로 인해 대학 캠퍼스에 태풍전야와 같은 전운(?)이 감돌고 있다. 한 쪽에서는 자신들만의 과 전통(?)을 지키겠다며 독점 사용을 고집하고 있다. 특히 다른 지방 사립대에서도 체육대만이 입을 수(야구점퍼) 있다고 주장하며 타 과에서는 아예 입지 못하게 막고 있다는 것. 한의예과에서는 과 점퍼가 체대의 전유물이라는 사고방식은 금시초문이며 말도 안 되는 논리를 펴고 있다며 과 점퍼 사용을 강행한다는 입장이다. 두 과의 대립이 첨예해지는 상황에서 대학본부측은 학생들끼리 해결할 일이라며 사실상 수수방관, 자칫 학내 무력충돌 가능성도 없지 않아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대학 관계자는 "문제의 사안에 대해 해당 과 학생회장이 카톡을 주고 받는 과정에서 서로가 감정이 격해진 것 같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학생들 사이에서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시키겠다"고 해명했다.이 관계자는 "현재 학생과와 총학생회에서 두 과를 상대로 이 문제를 상식선에서 잘 처리 될 수 있도록 중재에 나서고 있다"고 덧붙였다.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