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의 한 상품권 판매점 금고 도난사건 발생 사흘째를 맞아 경찰이 범인 검거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구미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5일 새벽 4시께 신평동 모 상품권 판매점에 신원을 알 수 없는 한 남성이 침입해 상품권과 현금 등 5500여 만원의 금품이 든 철제금고를 통째로 훔쳐 달아났다. 가로·세로 80㎝의 이 금고엔 현금 600여 만원과 마트상품권, 주유, 구두상품권 등 5500여 만원 상당의 금품이 들어있었다.경찰은 건물 주변 CCTV 분석을 통해 상하의 검정색 옷을 입고 모자와 마스크 등을 착용한 범인이 금고(130㎏)를 싣고 이동하는 모습을 확인했다.특히 이 남성은 범행을 은폐할 목적으로 사무실 내 폐쇄회로(CC)TV 2대를 훼손하고 CCTV 영상이 저장되는 `녹장장치박스`도 들고 나가는 등 범행에 치밀함을 보였다.구미경찰서 이영동 형사과장은 "범인이 환풍기 창문을 통해 가게 내부로 침입한 것 같다"며 "주변 CCTV를 분석해 이른 시일내 범인을 검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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