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실종된 뒤 한달 만에  경주의 야산에서 사체로 발견된 50대 여인 피살사건을 수사 중인 대구 성서경찰서는 7일 강도살인 피의자 최상복(63)씨에게 현상금 500만원을 걸고 공개수배했다.최 씨는 지난달 1일 평소 친분이 있던 장모(53·여)씨를 공중전화로 불러내 택시를 타고 대구에서 60km 가량 떨어진 경주로 데려간 뒤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집을 나간 장씨와 연락이 끊기자 가족이 지난달 9일 경찰에 실종 신고했으며, 수색에 나선 경찰은 실종 한달 만인 지난 2일 오후 2시30분께 경주시 안강읍 강교리 야산 2부 능선에서 장씨로 추정되는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은 지난달 1일 대구 달서구의 집에서 간편복 차림으로 나간 장씨가 거액의 현금을 인출한 뒤 남성과 택시를 타고 경주로 간 사실 등으로 미뤄 살해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이 남성의 신원 파악에 주력해 왔다.국립과학수사원의 감식 결과 경주에서 발견된 시신과 장씨의 DNA가 일치하고, 시신에서 최 씨의 DNA가 검출됐다.경찰 관계자는 "금품을 노린 강도살인 사건으로 보고 최 씨에 대해 출국금지와 함께 지명수배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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