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 있는 누구보다 대구대를 중국에 잘 알릴 자신이 있습니다”지난달 17일 대구대학교 학생홍보대사 ‘알림이’를 선발하는 면접장. 1조에 편성된 중국 유학생 우스스(20, 여, 무역학과 2년,?思思, 중국)씨가 무대에 올라 심사위원들에게 홍보대사로서의 당찬 포부를 밝혔다.이제 학생홍보대사도 글로벌 시대다. 캠퍼스에서 외국인 학생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요즘, 외국인 학생들이 한국에서의 의미 있는 대학 생활을 위해 학생홍보대사에 도전하고 있다. 대학 측에서도 홍보의 국제화를 위해 이들의 도전을 반기는 분위기다.중국 출신의 우 양은 올해 5명을 뽑는 대구대 학생홍보대사 선발에서 14대1의 경쟁률을 뚫고 최종 선발됐다. 대구대가 지난 1998년부터 학생홍보대사를 선발한 이래 외국인 학생이 학생홍보대사로 뽑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우 양은 중국 강소성 양주시 출신으로 지난 2011년 한국으로 유학 왔다. 대구대에서 무역학을 전공하고 있는 그는 키 165cm에 미술과 피아노 특기를 지닌 미모의 재원이다.많은 외국인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한국어도 수준급이다. 3년간 한국 생활을 한 우 양은 외국인 학생 대상 한국어능력시험(TOPIK)에서 고급에 해당하는 5급(총 6등급)을 획득했다. 또, 한국어표현연습, 시사한국어, 한국의역사와전통문화 등 외국인 신입생들이 필수로 수강해야 하는 한국어 과목에서 전부 A학점을 받았다.한국 역사와 문화에 대한 관심이 커 지난 2013년에는 경북도와 대구대가 주관한 ‘독도사랑 한국어 말하기 대회’에 출전했고, 대구대 국제처에서 주관한 한국문화탐방 프로그램에 참가해 최우수 활동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우 양은 “저는 열정적인 성격으로 좋아하는 일에는 끝을 모르고 파고드는 집념과 열정이 있다”며, “대구대에서 외국인 학생으로서는 처음으로 학생홍보대사로 선발된 만큼 국제문화교류 행사, SNS 활동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대구대를 전 세계에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한편, 올해 선발인원(5명)과 기존 활동인원(5명) 등 총 10명으로 구성된 대구대 학생홍보대사 학생들은 5월 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학생홍보대사는 고교 입시설명회, 블로그 및 SNS 홍보활동, 국제 학생교류활동 등 다양한 대학 홍보활동에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