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립동부도서관은 지역주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어린이들의 책읽기에 대한 흥미를 유도하기 위해 8일부터 22일까지 도서관 1층 로비에서『길로 길로 가다가』원화전시회를 개최한다. 『길로 길로 가다가』는 황해도 해주에서 비롯된 전래동요의 내용에 맞춰 금속공예작가 인강이 조형작품을 만들고 이를 카메라로 촬영하는 기법을 사용한 그림책이다.‘전래 동요인 <길로 길로 가다가>가 낮 동안 재미나게 놀던 아이들을 따라 방으로 들어와 아이가 잠든 밤 사이 책상 위에서 벌이는 한바탕 이야기`로 복엿과 아씨 떡방이 있던 그 옛날 골목길의 아련한 추억, 그리고 화면 어디에선가 호시탐탐 할아버지의 떡을 노리며 쥐 등, 숨은 캐릭터들의 표정을 찾아보는 즐거움이 쏠쏠하다. <길로 길로 가다가> 노래의 호흡에 따라 맞춰 읽으며 이야기의 흐름을 자유롭게 따라가면 원화를 더욱 재미있게 감상 할 수 있다. 동부도서관 장기락 관장은『한껏 꿈이라도 꾼 것처럼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유쾌하게 넘나드는 원화전시회를 가족이 함께 감상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