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전국최초로 귀농귀촌인 농촌 재능기부사업을 본격 추진한다.이번 사업은 귀농귀촌인이 농업에 종사하기 전에 익힌 전문기술과 경험을 봉사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환원해 기존 지역민과 화합·상생하는 분위기 조성을 위해 마련됐다. (사)경북도 귀농연합회(회장 한동근)와 공동으로 추진된다.경북도는 13일 청송군 현서면을 시작으로 이달 말까지 영천시 청통면 등 3개 면지역, 의성군 신평면에서 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이와 관련 도는 올 3월초 농어촌지역에 거주하는 저소득층, 독거노인, 한부모가정 등 사회취약층을 대상으로 대상마을 신청을 받았다. 이후 시군과 시군귀농연합회의 심의를 거쳐 지난달말 3개시군 14가구(영천 5, 의성 5, 청송 4)를 선정했다. 도는 도배·장판교체·집수리 등에 필요한 순수 재료구입비를 지원하고, 분야별 전문기술을 보유한 귀농연합회 회원들이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한동근 회장은 "귀농귀촌인은 기존 농업인과 동반 상생하는 협력자다. 앞으로도 귀농귀촌인들이 익힌 전문적인 기술과 지식을 농촌에 환원해 지역사회 발전에 힘써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한편, 경북도의 귀농분야의 정책도 큰 성과도 거두고 있다. 통계청에서 발표한 지난해 경북도의 귀농가구는 2012년 1만1220가구에서 지난해에는 1만923가구로 2.7%감소했다. 하지만 경북은 2080가구에서 2087가구로 오히려 0.2%증가, 10년 연속 전국 1위를 차지했다.도 김주령 농업정책과장은 "급변하는 농어촌 환경변화와 문화적 갈등해소에 중점을 두고 귀농귀촌분야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