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세월호 선사 청해진해운의 실소유자인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에 압수수색을 실시한 가운데 유 씨 일가가 운영하는 건강보조식품 판매업체 `다판다`가 주목받고 있다. 14일 다판다에 따르면 업체의 전국 지점ㆍ대리점주와 판매원들은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편파수사 중단과 생존권 보장 등을 촉구하는 집회를 가졌다. 지난 2000년 설립된 다판다는 스쿠알렌과 같은 건강 보조식품, 건강 기능성 식품, 주방기기, 허브 화장품 등을 판매하는 업체다. 특히 지난해 매출은 430억 원으로 17억 원의 순이익을 올렸으며 서울 역삼동과 경기 남양주 등에 190억원 상당의 토지와 건물을 보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업체는 전국 57개 지점, 133개 대리점, 온라인 쇼핑몰 등을 통해 영업 중이다. 다판다 제품들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서 세모그룹 불매운동 목록에 포함됐다. 이 불매운동제품 목록에는 세모스쿠알렌을 비롯해 세모알콕시글리세롤, 세모스무스DHA, 하이파워비타민, 호본마디글루코사민 등 14개의 건강기능식품이 올라 있다. 그밖에도 세모그룹이 운영하는 레스토랑, 병원, 서점에서 파는 식품, 화장품 등의 제품이 포함돼 주목을 받고 있다. 다판다 A모 관계자는 "임직원 일동은 세월호 선박 사고와 관련해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검찰 조사에도 응하고 결과에 따른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