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승마 인프라 구축 등을 통해 말 산업을 적극 육성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8일 승마시설 개보수 등을 위해 올해 373억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우선 말산업 인프라 구축을 위해 15개 승마장 설치와 개보수에 95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또한 1개 거점승용마조련시설 설치에 15억원을 지원한다. 지난 1월 말산업특구로 지정된 제주도에는 56억원이 투입된다. 말산업 육성 전진기지로 활용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5개소를 지정한 전문인력 양성기관은 올해 3개소가 추가 지정된다. 승마시설 설치 진입을 완화하기 위해 관련법도 개정된다. 농식품부는 초지법을 개정해 초지 전용대상에 농어촌형 승마시설을 설치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말산업 육성을 위한 수요확충과 연관산업 육성을 위해 81억원을 투자한다. 방과후 스포츠데이 승마프로그램 적용대상이 지난해 37개교 740명에서 올해는 50개교 1000명 규모로 확대된다. 11개 유소년승마단 창단 지원에는 8억2000만원을 지원한다. 또한 마을별 말과 관련한 스토리텔링 발굴, 제주특구에 올레길과 연계한 외승길 개발 등이 추진되며 말고기 요리법 보급 등 연관산업도 육성된다.농식품부 관계자는 "말 산업을 FTA시대 농업분야 대표 6차 산업으로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정부, 지방자치단체, 말산업 기관, 사육농가 등의 공동노력이 필요하다"며 "말산업육성 종합계획의 3년차를 맞는 올해에는 성과가 구체적으로 나타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