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혁(28)이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SK텔레콤오픈 2014(총상금 10억원)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김승혁은 17일 인천 중구 스카이72 골프클럽 오션코스(파72·7241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2타를 줄여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최종일 공동 선두로 나선 김승혁은 이날 더블 보기 1개·보기 1개를 범하고도 버디를 5개 기록하며 이태희(30·러시앤캐시)와 김경태(28·신한금융그룹)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지켜냈다.지난 2005년 KPGA 투어에 데뷔 해 우승이 없던 김승혁은 9년 만에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우승 상금은 2억원.2011년 NH농협오픈과 지난해 동부화재 프로미오픈에서 공동 2위에 오른 게 개인 최고 성적이었던 김승혁은 101경기 만에 정상을 신고했다.지난 8일 GS칼텍스·매경오픈에서 공동 15위로 몸을 풀더니 마침내 첫 우승의 한을 풀었다.4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며 불안한 출발을 알린 김승혁은 5·7번홀에서 각각 1타씩을 줄이며 잃은 타수를 만회 했다. 하지만 8번홀에서 보기를 내며 1타를 잃은 채 전반홀을 마쳤다.아슬아슬한 우승 경쟁을 이어가던 김승혁은 후반라운드 들어 힘을 냈다. 11번홀에서 버디 퍼트를 떨군 김승혁은 16번홀과 마지막 18번홀에서 버디에 성공, 짜릿한 1타 차 우승을 맛봤다.김승혁과 같이 첫 우승에 도전했던 이태희는 3타를 줄였지만 우승까지 1타가 모자랐다. 4개의 버디를 솎아내는 동안 보기를 1개로 막은 이태희는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를 적어냈다.지난 2011년 매경오픈 이후 3년 만에 우승에 도전했던 김경태는 이날 1타 줄이는 데 그치며 스스로 무너졌다.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에 그쳤다.`탱크` 최경주(44·SK텔레콤)는 후원사가 주최하는 대회를 공동 5위로 마감했다. 보기없이 버디만 4개를 골라낸 최경주는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 공동 5위를 차지하며 체면을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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