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국내 건설공사 수주액이 전년 동기 대비 큰폭으로 증가했다.19일 대한건설협회가 발표한 `국내건설 수주동향 조사`에 따르면 지난 3월 국내 건설공사 수주액은 7조6464억원으로 지난해 3월 6조5271억원보다 17.1% 증가했다. 단, 전월 보다는 1.7% 감소했다.협회는 이같은 증가(전년대비) 이유로 2013년도 수주액 축소에 따른 기저효과로 판단했다. 지난 3월 수주 총액은 2012년 3월 8조3464억원의 92% 수준에 불과하다는 것.부문별 수주액은 공공부문이 3조99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4% 증가했으며 민간 부문은 3조6467억원으로 6.1% 감소했다.공종별로는 공공부문 토목공사는 치산치수·농림수산 분야와 철도, 상하수도, 도로 등 SOC 물량이 크게 늘어 전년동기 대비 62.6% 증가했다. 단, 전월 대비 8.6% 감소했다. 건축공사도 신규 주택과 작업용 건물(공장 등), 학교·병원·관공서의 수주물량 증가로 상업용건물, 점포 부진에도 32.7% 늘었다.민간 부문 건축은 신규주택 물량 증가로 학교, 병원, 관공서, 작업용 건물 부진에도 전년동기 대비 3.1% 증가했다. 토목은 항만, 공항과 철도, 궤도 공종에서 민간투자사업 발주물량이 증가했으나 다른 공종 부진으로 57.7% 감소했다.협회 관계자는 "2014년 들어 전년도에 대비해 회복세가 눈에 띄긴 하지만, 민간부문의 수주증가 없이 공공단체 등의 공공부문 수주 증가만 나타나고 있어 실질적으로 건설수주가 증가추세에 올랐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이어 "수주액이 전년대비하여 증가했다고는 하나 2012년도 수준으로 회복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민간부문의 민간투자사업(BTL 등) 및 주거용 개발사업이 부진하기 때문인 것으로 이해된다. 따라서 정부의 적극적인 민간투자사업 및 주택사업 활성화 대책이 요구된다"고 밝혔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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