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거리 스타` 저스틴 게이틀린(32·미국)이 시즌 최고기록으로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다이아몬드리그 2차 대회 금메달을 차지했다. 게이틀린은 지난 18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대회 남자 100m 결승에서 9초92로 결승선을 통과해 네스타 카터(29·자메이카)를 0.2초차로 제쳤다. 빠른 스타트로 초반부터 치고 나간 게이틀린은 올 시즌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 지난해 6월 다이아몬드리그 5차 대회에서 우사인 볼트(28 자메이카)를 0.01초차로 제치기도 했던 게이틀린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완연한 부활을 알렸다. 볼트는 대회에 불참했다. 류샹의 후계자로 꼽히는 셰원쥔(24·중국)은 남자 허들 110m에서 개인 최고기록인 13초23으로 1위를 차지, 홈 팬들을 열광시켰다. 세계선수권자인 데이비드 올리버(32·미국)는 13초28로 3위에 그쳤다. 셰원쥔은 "세계적인 선수들을 제치고 1위로 골인할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 홈에서 이겼다는 것은 매우 영광스러운 일"이라며 감격스러워 했다. 남자 800m에서는 로버트 비왓트(18·케냐)가 1분44초69로 금메달을 거머쥐었고 여자 200m에서는 블레싱 오카바레(26·나이지리아)가 22초36으로 1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