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만에 아시안게임 정상을 노리는 한국 남자농구대표팀이 본격적인 담금질에 들어간다.유재학(51·울산 모비스)감독이 이끄는 남자농구대표팀은 2014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과 2014인천아시안게임을 준비하기 위해 19일 오전 충북 진천선수촌에 입소했다. 예비 엔트리에 포함된 15명의 선수 중 김주성(동부)·양동근(모비스)·조성민(KT)·김선형(SK) 등 13명이 첫날 소집에 응했다. 지난달 28일에 입대, 현재 육군훈련소에서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있는 오세근과 최진수(이상 상무)는 참석하지 못했다. 전날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제37회 이상백배 한일대학농구선발대회 3차전에서 종료 약 3분을 앞두고 왼쪽 발목을 다친 이승현(고려대)도 함께했다. 대표팀 관계자는 "이승현이 일단 소집에 응한 뒤 오후에 정밀검사를 받고 잔류 혹은 퇴소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입촌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하는 대표팀은 다음달 26일부터 7월1일까지 브리검영대학과 3차례, 일본국가대표팀과 2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12명의 최종 엔트리는 브리검영대학, 일본국가대표팀과 평가전을 치른 이후 결정될 전망이다.7월12일에는 뉴질랜드로 출국해 같은달 20일까지 전지훈련을 실시한다. 전지훈련 기간에는 뉴질랜드대표팀과 3차례 평가전을 갖고 7월말에는 이들을 한국으로 초청, 2차례 더 추가 예비고사를 치를 계획이다. 이후 대표팀은 8월30일부터 9월14일까지 스페인에서 열리는 2014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에 참가한다.16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은 한국 남자농구는 리투아니아·호주·슬로베니아·앙골라·멕시코와 함께 D조에 속했다. 월드컵을 마친 후에는 9월19일~10월4일 벌어지는 인천아시안게임에 출전한다. 2002부산아시안게임 이후 12년 만에 금메달 획득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