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농협은 20일 경북도와 함께 구미시 해평면 에서 지난해 9월 논에 벼가 서 있는 상태에서 무인헬기를 이용해 파종한 이탈리안라이그라스(IRG) 조사료 시범포의 수확 시연회를 개최했다.이번 IRG 조사료의 대규모 무인헬기 파종과 수확으로 경북도와 경북농협이 2012년부터 의욕적으로 추진해 온 축산조사료 자체 생산기반 확대를 통한 축산농가 의 생산비 절감과 경종농가의 농가소득 증대 효과가 본격적으로 성과를 나타 낼 것으로 농협관계자는 내다봤다. 그동안 도내에서는 10월말 벼수확후 조사료 파종시 월동기간 동사와 생육기간부족으로 조사료 생산성이 낮아 축산농가에서는 배합사료와 외국 또는 타지방에서 생산된 조사료를 구매 사용해 생산비 증가와 축산물 가격 하락의 이중고에 시달려 왔다. 경북농협은 2012년 농협 최초로 사료가치가 우수하고논에서의 생산성이 높아 벼 입모중 파종으로 이모작이 가능한 이탈리안라이그라스(IRG)“코윈어리”품종의 시범포를 19개 축협에서 62ha가량 시범 파종했다.지난해에는 노동력 절감 및 대규모 조사료 생산을 위해 “무인헬기를 이용한 벼 입모중 파종”등을 실시하여 IRG 생산 면적을 1270ha로 스무배가량 확대했다.IRG 자가생산을 통한 급여시 축산농가에서는 소 1마리당 조사료구입비 20만5000원, 소 등급상향에 따른 판매가 상승 54만5000원, 사육기간 단축에 따른 생산비 절감 29만6000원등 볏짚관행 사육과 비교하여 마리당 총 104만6000원의 생산비절감효과가 있을것으로 경북농협 축산관계자는 보고 있다. 이 과정에서 경상북도는 축산농가와 경종농가의 조사료 생산 확대를 위해 ha당 일정금액의 장려금 지원과 수확장비등을 지원 하고 있으며, 경북농협에서는 시범포재배, 농가교육, 농협을 통한 축산농가 공급시스템 실시등 경종농가의 사업참여를 확대하여 도내에서 축산조사료 자급화 시대를 앞당기고 있다. 경북농협 채원봉 본부장은“국내 축산업은 국제곡물가격 인상에 따른 사료가격 상승과 농업강대국과의 FTA, 축산업 규제강화등 으로 삼중고에 시달리고 있다”고ㅓ말했다.그는“경북도와 연계, 올해에는 IRG조사료 재배면적을 6,000ha로 늘리고 축산농가 공급시스템 정착과 무인헬기 파종사업 확대추진으로 축산농가와 경종농가의 소득증대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