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호 / 뉴시스 전국부기자6·4지방선거가 2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경북 안동지역에 불법 선거운동이 극성이다. 불법행위의 당사자들은 법과 유권자는 안중에도 없다. 아예 무시하는 듯한 공통점을 보인다. 안동시 새누리당 기초의원 예비후보로 등록한 천모(60·여) 후보의 경우 개인의 사전선거운동 성격이 짙은 부녀회원 모임을 갖고 식사비용 19만원을 20여 일이 지나 시의회에서 결재한 뒤 개최하지도 않은 시의원 간담회 식사비로 사용한 것처럼 지출결의서를 조작했다.지난달 23일에는 새누리당 장모(54) 도의원 예비후보가 주공아파트 경로당 신축을 빌미로 부녀회 회의실에서 모임을 갖고 향응을 제공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북도 선관위로부터 조사를 받았다. 사람을 모아달라는 요청은 장 후보 부인이 했는데 정작 식비는 통장 이모씨가 계산했다. 선거철에 장 후보 부인이 주선한 모임에서 이해관계가 없는 통장 이모씨가 단독 계산했다는 부분은 납득되지 않는다. 검찰이 밝혀야 할 부분이다.장 후보는 사건이 불거지자 불법선거 진상조사를 요구한 모 안동시장 후보측 관계자와 첫 보도한 언론사를 사정당국에 고발부터 했다. 결과는 추후 문제이고 고발당하면 맞고발하는 게 역대 선거판의 통상적인 관례(?)이기 때문이다.지난 2일 장 후보 부인은 선관위로부터 사전선거 혐의로 서면경고 받았지만 이를 수긍하는 태도는 찾아보기 어렵다.장 후보가 기자회견을 열어 "위법사실이 있다면 후보를 사퇴하겠다"고 공언했던 `후보 사퇴`는 말로만 그쳤다. 장 후보는 "선거를 치르다보면 후보자 50% 이상은 경고를 받는다"면서 "사전선거운동 부분이 아니라 향응제공이나 금품수수 행위가 있다면 사퇴하겠다는 의미였다"라고 발뺌했다.지역내 고위층을 해당 장소에 참석시켜 공범(?)을 만들었다는 공통점도 있다.마침내 연방수사국(FBI)이 수사에 착수했다. 포위망을 좁혀 들어갔다. FBI는 1984년 12월 8일 기사단의 은신처를 포위한 후 투항을 권유했다. 매튜스를 비롯한 조직원들은 수류탄과 총탄을 쌓아놓고 격렬히 저항했다. 집에 불을 지른 후 마구 총질을 해댔다. 기사단은 모두 사망했다. 기독교 정체성은 매튜스를 비롯한 기사단 조직원을 영웅으로 떠받들었다. 일부는 매튜스를 순교자라고 칭송했다. 언제 어디서나 광기와 탐욕은 춤을 춘다. 광기와 탐욕은 공동체를 위협한다. 당연히 제어해야 한다. 하지만 제어를 피하기 위해 민낯을 숨긴다. 종교는 훌륭한 가면이다.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 참 딱한 신세로 내몰렸다. 그는 종교 상인이다. 종교 지도자로서의 존경과 상인으로서의 부(富)를 동시에 추구했다. 종교는 수단일 뿐 그가 진정으로 섬긴 것은 `돈`이었다. 막대한 규모의 횡령 및 탈세, 법정관리를 악용한 축재 과정 등을 통해 그의 참모습이 여실히 드러났다. 그는 종교인으로서의 신망을 상실했다. 그래서 더욱 돈에 매달릴지도 모른다. 종교인은 물론 상인으로서도 함량 미달이다. 남을 이롭게 하고, 돈을 버는 게 상인의 도리다. 그는 이런 기본적인 상도의(商道義)조차 외면했다. 패가망신이 두려운지 이제 종교를 방패로 내세우고 있다. 자신에 대한 사법처리 계획을 `종교 탄압`으로 매도한다. 유 회장의 사법처리는 정의의 실현이다. 이것을 `종교 탄압`이라고 우기면 전두환 일가가 재산환수를 `정치 보복`이라고 주장해도 할 말이 없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