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프로농구를 관장하는 KBL의 새로운 총재가 경선을 통해 선출된다. 후보는 김인규(64) 전 KBS 사장과 김영기(78) KBL 고문이다.KBL은 20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논현동 KBL 센터 6층 대회의실에서 임시 이사회를 열고 김인규 전 사장과 김영기 고문을 차기 총재 후보로 결정했다.KBL은 22일 오후 3시 같은 장소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경선을 통해 제8대 총재를 선출한다.2011년 9월 취임한 한선교(55) 총재의 임기는 6월30일까지다. KBL 정관 제3장14조 `임원의 선출방법`에 따르면, 총재의 선출은 임기 만료 1개월 전까지 마쳐야 해 이달 말까지 총재를 정해야 한다.한선교 총재는 지난 15일 기자회견을 열고 "연임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총재는 총회에서 재적위원 3분의2 이상에게 찬성표를 받는 이로 정해지게 된다.제6대 총재였던 전육 전 총재까지 단일후보 추대 방식으로 총재가 정해졌으며 한선교 총재는 전육 전 총재와 치열한 경선 끝에 제7대 총재에 선임된 바 있다.김영기 고문은 제3대 총재를 맡았던 인물로 2002년 11월부터 2004년 4월까지 KBL을 이끌었다.배재고와 고려대를 졸업한 김영기 고문은 대한체육회 부회장, 1984년 로스앤젤레스올림픽 한국 선수단 총감독, 대한농구협회 부회장 등을 지냈다.경기고~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한 김인규 전 사장은 1973년 KBS 1기 기자로 입사해 외신부, 사회부, 정치부 등을 거쳐 보도국장, 뉴미디어 본부장 등을 역임했다.김인규 전 사장은 제17대 한나라당 대통령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방송전략팀장,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 비서실 언론보좌역을 맡았고, 2009년부터 2012년까지 제19대 KBS사장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