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연수원은 2014 중등 국어과 평가 역량개발 직무연수를 개설, 지난 24일 경북대사범대학 신관 301호에서 개강식을 가졌다.이번 연수는 대학입학수학능력시험(이하 대수능)의 국어과 문항개발 원리 이해, 최근 출제경향을 반영한 국어수업 설계 등을 통한 고등학교 국어교사의 평가역량 개발을 위해 설계됐다.따라서 대구시내 고등학교 국어교사 51명이 이번 연수에 참가, 실제 대수능에서 언어영역 문항을 개발· 출제하고 있는 전문가들을 강사로 모셔 실질적인 출제경향 분석 및 문항개발 실습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이번 연수는 연수생이 모두 고등학교 교사인 관계로, 학교수업 결손을 막기 위해 평일 연수 대신, 휴일도 반납하고 토·일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50분까지 연수를 실시하는 등, 그 어떤 연수보다도 교사들의 열정이 돋보였다. 올해 도입된 고등학교 국어과 교육과정의 성취기준과 학습내용에 맞는 문항을 출제하기 위한 토론이 무르익어 가는 연수장은 야단법석(野壇法席) 그 자체이다. 대구교육연수원은 교사들의 야단법석을 ‘고민’의 또 다른 표현으로 보고 있다. 또한 주말까지 반납하면서 평가문항을 분석하고, 올바른 평가문항을 고민하는 교사들의 진지한 눈빛 속에 대구교육의 미래가 있다고 평가했다.특히 이번 연수는 그간 고교 국어과 수업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되어 온 문법영역의 출제동향 분석 및 이를 반영한 국어교육 방안을 연구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지난 2011년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문법교육 내용의 재구성과 평가 설계, 문항개발 원리에 대해 토론하고 중지를 모을 수 기회가 마련, 연수생들에게도 뜻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의로 연수원장은 “향후 지속적인 연수를 통해 대구시교육청의 국어과 출제위원으로도 활동할 수 있는 평가 전문가 인력풀을 구축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