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산업기술인력의 규모는 증가하고 있지만 비율은 정체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27일 발간한 `THE HRD REVIEW`에 포함된 `여성산업기술인력의 고용 구조와 활용실태`에 따르면 지난 2012년 여성산업기술인력 규모는 6만9000여명으로 2007년 5만5000명보다 1만4000여명 증가했다. 다만 전체 산업기술인력 대비 여성산업기술인력 비중은 크게 변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2007년 여성산업기술인력 비중은 전체의 9.5%를 차지했으며 2012년에는 9.7%였다.또 2012년 기준 12대 주력산업 전체 산업기술인력 중 여성의 비중은 12.5%로 나타났다. 지난 6년간 여성 인력 비중의 증가 추세를 보인 산업 분야는 섬유, 화학, 기타 제조업 등이며 철강, 조선, 기계 산업의 여성비중은 각각 5% 이하로 조사됐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20대는 지난 6년간의 산업기술인력 내 비중이 감소했으며 30~40대는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20대는 2007년 22.2%에서 2011년 20.6%로 감소한 반면 30대는 2007년 7.0%에서 2011년 9.5%로, 40대 역시 2.1%에서 3.6%로 증가했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 김미란 연구원은 "산업기술분야는 전통적으로 남성 인력의 비중이 높아 다른 산업에 비해 남성 중심적 근로문화가 형성돼 있다"며 "일·가정 양립 지원 등 근무 여건 개선 제도를 더욱 적극적으로 실시하고 여성 친화적 분위기로 근무 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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