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27일 정부조직 개편방향에 대해 "이번에 교육·사회·문화를 총괄하는 부총리를 두어서 정책결정에 효율성과 책임성을 높이고자 한다"고 말했다.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총리는 법질서와 공직사회 개혁, 사회안전, 비정상의 정상화 국정 아젠다를 전담해 소신을 갖고 국정을 운영하도록 하고 경제부총리는 경제분야를, 교육·사회·문화부총리는 그 외의 분야를 책임지는 체제를 갖추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박 대통령은 "특히 지난 1년여 국정을 운영을 하면서 국무회의나 총리 주재 국가정책조정회의만으로는 분야별 정책을 조정하는데 부족함이 있다는 생각을 해 왔다"며 "경제정책분야는 부총리가 경제장관회의를 통해 경제정책을 총괄 조정해왔고 외교·국방·안보의 경우는 국가안보실장이 컨트롤 역할을 해 왔는데, 그 외에 비경제정책분야는 그러지 못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이어 교육·사회·문화부총리 신설방안에 대해 "이와 같은 내용도 정부조직법(안)에 담았으면 한다"면서 "지금 사회가 너무 복잡하고, 또 전과는 다른 그런 규모이며 구조로 변해가고 있기 때문에 각각 어떤 전담을 해서 책임을 맡아서 해 나가야 큰 국가운영을 하는 데 있어 책임성을 갖고 효율적으로 국정운영이 되리라는 생각에서 이런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박 대통령은 또 여름철을 앞두고 있는 데 대해서는 "본격적인 하절기가 얼마 남지 않은 만큼 하절기 안전에 대비해서 미리 안전점검을 철저히 할 필요가 있다"며 "날씨가 더워지면 식품안전과 질병관리에 대한 우려도 커진다. 식품안전과 질병, 방역 관련 부처들은 현장점검과 감독을 보다 철저히 실시하고 국민의 불안감이 근본적으로 해소될 수 있도록 세심한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아울러 "지난해에는 원전 납품비리로 인한 일제점검 등으로 온 국민이 무더위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그동안 전력 시설 확충 등으로 전력 공급 여건이 많이 좋아졌지만 그렇다고 방심해서는 안 되고 갑작스러운 가동 중단 등 만약의 사태에 철저하게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박 대통령은 "우리 군에 그런 얘기가 있죠? `평시의 땀 한 방울은 전시의 피 한 방울과 같다`"라고 말한 뒤 "정말 사고가 났을 때를 가정해 정신무장이나 또는 준비를 철저히 했을 때 그만큼 우리가 생명을 지킬 수 있고, 정말 그야말로 피 한 방울을 안 흘릴 수 있다는 각오로 이번에 여름을 국민들이 불편 없이 날 수 있도록 대비를 잘 해야 한다"고 재차 당부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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