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는 콩고민주공화국(Democratic Republic of the Congo) 고위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농촌 개발을 위한 교육 연수를 실시한다.콩고민주공화국 비딩기(Antoine Bidingi) 농업농촌개발부 장관 등 고위 공무원 5명은 2주간 진행되는 빈곤 및 기아 퇴치를 위한 농촌정책개발 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 27일 대구대를 방문해 입교식을 가졌다.대구대가 주관하는 이번 연수는 ‘DR콩코 키치니 농촌종합개발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지난 1월 대구대와 (사)국제지역개발연구원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주관하는 이번 사업의 PMC(Project Management Consultant) 용역 공동수급기관으로 선정됐다.콩고민주공화국은 국제식량정책연구소(IFPRI)가 발표한 ‘2010 세계기아지수’ 보고서에서 5세 이하 어린이 사망률이 세계 최고 수준인 빈곤 국가다. 이에 KOICA는 키치니 마을을 시범지구로 정해 농촌개발모형 실현을 위한 무상원조사업을 벌이고 있으며, 이 사업에서 대구대는 연수교육 분야에 책임기관으로 참여하고 있다.이번 연수에서 대구대가 산학협력단과 동물자원학과 주도로 한국 농업의 발전 현황과 새마을 운동 등을 소개했다. 대구대 측 실무책임자인 조익환 교수는 “농촌의 고부가가치 산업인 축산, 원예 산업과 관련 분야인 농자재, 소액금융 분야의 인적, 물적 인프라를 소개하고, 새마을 운동의 개념과 역사적 배경 등을 통해 아프리카 농촌 근대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또한, 대구대 내 국제빈곤기아퇴치센터에서는 이번 연수단과 함께 콩고민주공화국 키치니 지역을 중심으로 한 농촌 개발 사례 연구를 바탕으로 실질적인 빈곤 탈출 방안을 모색하고, 오는 2015년으로 예정된 22명 규모의 실무급 연수 교육을 위한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이외에도 연수단은 경상북도청, 경북도 농업기술원, 농자재센터, 축산물가공센터, 청도 새마을 운동 발상지, 식물공장 등 농업 관련 기관을 방문하고, 현대자동차, 포스코 등 산업시설을 시찰할 예정이다.비딩기 장관은 “한국의 발전상은 농업 분야를 비롯해 국가 곳곳에 개발이 필요한 콩고민주공화국이 좋은 귀감이 된다”며 “이번 교류를 통해 콩고민주공화국과 한국, 그리고 대구대가 상생 발전을 위한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김덕진 대구대 총장직무대행은 “이번 사업의 첫 단추를 꿰는 연수인 만큼 콩고민주공화국의 농촌 개발 정책 수립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교육에 내실을 기하겠다”며 “앞으로도 대구대는 다양한 국제개발협력 사업을 통해 대구대의 건학이념인 사랑·빛·자유라는 인류애가 전 세계에 뻗어 나가길 기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