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은 오는 6월부터 국립특수교육원 원격지원센터를 통해 청각장애학생들에게 실시간으로 수업 내용을 문자로 통역해 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이 서비스는 교사의 강의 내용이 원격으로 전문 속기사에게 실시간으로 전달되면 전문 속기사가 이를 문자로 전환해 학생에게 다시 전송하는 방식이다.일반학교에서 여러 환경의 제약으로 적절한 교육 지원을 받기 어려운 청각장애학생들의 학습권을 보장하는데 목적이 있다.올해 경북지역에서는 김천여중과 서라벌여중, 경산여고, 영주동산고 청각장애학생들에게 국어와 수학, 과학, 사회, 역사, 문학, 미용실습, 피부미용 등 희망 교과에 대해 서비스를 제공한다.학교에서는 서비스에 필요한 노트북과 웹 카메라, 무선마이크, 인터넷 등을 준비해 전담 속기사에게 최종 점검을 받아 다음달 2일부터 실시간 문자통역 원격지원을 받게 된다.이 밖에도 경북교육청은 올해 시·청각장애학생 및 담당 교원을 위한 교수·학습자료, 보조공학기기, 문자통역 원격수업, 수화연수 등에 1억1600여만원의 예산을 지원한다.이명수 경북교육청 교육정책과장은 "그동안 강의를 제대로 들을 수 없어 학업에 어려움을 겪었던 청각장애학생들이 문자통역 원격 서비스를 통해 학업성취도가 높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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