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월드컵 우승 후보로 꼽히는 `전차 군단` 독일이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각종 사건사고로 구설에 오르내리게 됐다.AP통신은 독일 축구대표팀 요하킴 뢰브(54) 감독이 거듭된 과속 운전으로 면허 정지 처분을 받았다고 28일(한국시간) 보도했다.AP통신에 따르면 여러 차례 과속 단속에 적발된 뢰브 감독은 최소 6개월 면허 정지와 함께 벌점 18점을 받게 됐다. 올리버 비어호프(44) 대표팀 단장은 독일 언론을 통해 "독일 대표팀의 자동차 후원사인 메르세데스 벤츠가 뢰브 감독으로부터 속도 제한이 없는 차량을 지원해 줄 것을 요청받았을지도 모르는 일"이라고 농담을 남겼다.감독의 면허 정지와는 별개로 대표팀 선수들은 교통사고를 내 곤욕을 치렀다. 이 통신에 따르면 28일 대표팀 후원사 벤츠의 광고 촬영을 위해 차량에 탑승한 미드필더 율리안 드락슬러(21)·베네딕트 회베데스(26·이상 샬케)가 교통사고에 연루됐다.이날 광고 촬영 도중 F1 드라이버 파스칼 베를라인이 운전대를 잡은 차량이 출입이 통제된 도로에서 차를 몰다가 행인 2명을 쳤다. 이 차량에는 드락슬러가 타고 있었다.다른 드라이버인 니코 로스베르그가 운전한 차량에는 회베데스가 동승하고 있었지만 다행히 브레이크를 밟아 후속 사고는 면했다. AP통신은 사고 피해자 가운데 1명은 중상을 입고 병원 치료 중이라고 전했다. 다행히 선수들은 다치지 않았지만 경찰 조사에 응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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