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브라질월드컵 본선 경기가 개최되는 브라질 아마조나스주 마나우스시에 홍수 경보가 발령됐다. AP통신은 28일(한국시간) "월드컵 개최 도시인 마나우스시가 홍수에 대비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 전했다. 이 언론에 따르면 최근 아마존강 수위가 상승하고 있어 월드컵이 한창이 6~7월 사이 도시 침수 가능성이 있다. 야시라 올리베이라 마나우스시 대변인은 "도시 침수 사태에 발 빠르게 대처하기 위해 앞으로 180일 간 비상상태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비상경보 발령은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실제로 현재 상황이 그다지 심각한 수준은 아니다"며 "만약 홍수가 발생한다고 해도 월드컵 경기가 열리는 아레나 아마조니아에는 아무런 피해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브라질 북서부 아마존강 지류에 위치한 마나우스는 전형적인 열대우림 지대다. 연평균 기온은 27도·연평균 강수량은 1900mm에 달한다.지역 특성상 홍수가 잦다. 지난 2012년에도 마나우스시에서 가까운 네그로강이 범람해 시민들이 대피하고 비상경계령이 발령된 바 있다. 아레나 아마조니아에서는 다음달 6월15일 잉글랜드-이탈리아전(D조)을 포함해 카메룬-크로아티아(A조)·미국-포르투갈(G조)·온두라스-스위스(E조) 등 조별리그 4경기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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