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원정 8강`에 도전하는 축구국가대표팀 홍명보호가 브라질월드컵 출정식에서 치유와 희망을 전한다.대한축구협회(회장 정몽규)는 28일 이날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예정된 튀니지와의 평가전 이후 열릴 대표팀 출정식 테마를 `다시 한 번 대한민국`으로 정했다고 밝혔다.이번 출정식 테마에는 지난달 발생한 세월호 참사의 아픔과 슬픔을 치유하고, 지난 2002한·일월드컵 4강 이후 온 국민을 하나로 묶어주었던 축구를 통해 다시 한 번 희망을 전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이날 출정식에는 정몽규(51) 회장, 유진룡(58)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해 김정남(71), 이회택(68), 김호(69), 차범근(61), 허정무(59) 등 역대 국가대표팀 사령탑들이 참석해 홍명보호에 힘을 불어 넣어줄 예정이다.최근 선수 은퇴를 선언한 `영원한 캡틴` 박지성(33)도 경기장을 찾아 후배들에게 긍정의 에너지를 전달한다. 서울시장 선거 운동에 여념이 없는 정몽준(63) 축구협회 명예회장도 바쁜 시간을 쪼개 경기장을 찾을 계획이다.세월호 사고 희생자의 넋을 기리기 위한 묵념으로 시작하는 튀니지와의 평가전은 하프타임 때 월드컵 응원가 `외쳐라 대한민국` 공연이 예정돼 있다.경기 종료 직후 시작하는 출정식 본 행사는 국가대표 선수들을 위한 응원 메시지 전달·출정식 영상 상영·선수소개 및 감독 인사말·23명의 태극전사들의 사인볼 증정 등의 순서도 마련돼 있다.30일 오전 전지 훈련지인 미국 마이애미로 출국하는 대표팀은 인천국제공항에 마련된 임시투표소에서 부재자 투표를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