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지역 최대 숙원사업인 대구 군공항(K-2) 이전을 위한 건의서를 오는 30일 국방부에 제출한다고 29일 밝혔다.이전건의서는 군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대구시가 작년 8월부터 국토연구원 및 대구경북연구원과 공동으로 연구하고 그간 자문회의, 토론회, 시의회 의견청취, 공청회 등 많은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마련됐다.건의서에는 K-2 이전에 필요한 재원조달계획, 사업시행방안, 종전부지 활용방안, 이전 주변지역 지원방안 등 이전사업 전반에 대한 내용을 담고있다.국방부는 이 건의서를 평가해 사업시행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이전 건의서에 따르면 대구시와 국방부는 2016년까지 이전부지를 선정하고 2017년부터 6년간 새로운 군공항 건설 및 주변지역 지원사업을 시행, 2022년까지 K-2를 새로운 곳으로 이전한다는 계획이다.  황보문옥 기자2023년부터는 K-2가 이전한 종전부지를 자연친화형 미래복합도시인 대구 휴노믹시티(Hunomic City)로 개발해 도시 활력 및 일자리 창출, 휴식을 위한 공간으로 재창조한다는 계획을 담고 있다. 또 부지매입과 군공항 건설, 주변지역 지원사업, 종전부지 개발사업 등에 약 3조50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종전부지의 절반 정도인 3.2㎢(100만 평)를 산업, 상업, 주거, 레저시설 용지 등으로 개발해 마련한다는 구상이다.국방부는 대구시가 제출한 이전건의서를 바탕으로 재원조달계획, 시행방안 등의 타당성을 평가하고 사업이 가능하다고 판단될 경우 군사작전 및 군 공항 입지의 적합성 등을 고려해 이미 검토해 놓은 예비이전후보지와 지원계획을 함께 공고한 후 공모 절차를 거쳐 이전부지를 최종적으로 선정하게 된다.대구시 김종도 도시주택국장은 “이전건의서에는 K-2 이전에 대한 대구 시민의 뜨거운 열망을 담아 성공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고자 최대한 노력했다. 앞으로도 대구시의 모든 역량을 총결집해 K-2 이전이 조속히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