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주의보와 함께 많은 비가 내린 대구의 공산댐과 가창댐의 월류로 인한 침수피해를 막기 위해 각 구청·동사무소와 일선 경찰들이 안전점검을 실시하는 등 비상이 걸렸다.18일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강우로 인한 수위상승으로 월류가 우려되는 두 개 저수지와 더불어 이와 연결된 하천 등에 대한 안전점검 및 순찰이 강화됐다.만수위(滿水位) 96m인 공산댐의 현재 수위는 96.45m로 측정됐으며 이날 오전 2시를 기해 월류가 시작돼 담당인 공산파출소가 오전 9시부터 집중 순찰에 나서고 있다.공산댐 월류가 흐르는 인근 동화천은 보행 도로와 하천이 불과 2~3m 밖에 떨어지지 않은 점을 감안해 시민이 통행할 수 없도록 현재 진입통로를 모두 막아 놓은 상태다. 가창댐의 경우 만수위 140m에서 140.35m로 물이 불어나 이날 오전 11시47분을 기해 월류가 시작됐다. 이날 오후 2시 현재 가창댐 인근 주차장 역시 주차와 진입이 금지됐으며 신천좌안도로가 3.7㎞ 침수돼 교통 통제 되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24시간 동안 시간별로 공산댐과 가창댐을 순찰하면서 혹시라도 근처에 가까이 가는 시민들이 없도록 방송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며 "아직 위험할 정도로 물이 차지는 않았지만 비가 그치더라도 수위가 금방 내려가지 않으므로 안전점검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이날 0시부터 오전 11시까지 경산에는 108.5mm, 대구에는 99.5mm의 비가 내렸으며 현재 경산에는 호우경보가, 영천 등 6개 시·군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