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경찰서는 18일 휴대폰 부품을 훔쳐 중국으로 빼돌린 혐의(장물 및 절도)로 김모(46)씨 등 4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 김씨 등은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5월까지 구미지역 휴대폰 부품업체 2곳에서 불합격 판정을 받은 휴대폰 부품인 터치윈도우 3만 여장(시가 4억원 상당)을 훔쳐 15회에 걸쳐 중국인 브로커에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휴대폰 핵심 부품인 터치윈도우는 기술유출을 막기 위해 불량제품이더라도 제품을 본사에 반납하거나 폐기처분해야 하는 제품이다.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훔친 제품을 휴대폰 부품밀매 브로커인 장물업자 박모(41)씨에게 6830만원에 판매했으며 박씨는 매입 장물을 중국 브로커에게 재판매한 것으로 진술했다.경찰은 김씨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