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부터 2014년 을지훈련이 시작됐다. 2주간 한미 연합작전과 민관군이 하나가 돼 한반도 내 우발상황에 대비한 훈련이 진행될 예정이다. 전시상황 하에서는 민관이 함께 전쟁을 수행해야 하는 향토사단의 경우 을진훈련을 통해 지역방호를 위한 전투능력을 점검하는 매우 중요한 훈련이다. 이중 육군 50사단 화랑연대가 예비군 참여훈련인 향방작계 훈련을 육군에서 처음으로 연대급으로 실시해 주목을 받고 있다. 지금까지 향방작계 훈련은 지휘통제 및 병력이동, 통제사항 등을 고려해 대대급으로만 한정해 왔다. 그러나 화랑연대는 이같은 틀을 깨고 연대단위로 훈련범위를 확장해 실제 전시와 같은 훈련을 시행하고 있다. 화랑연대는 사단급 제대 지휘의 핵심인 연대가 이번 을지훈련을 통해 지휘통제 기능과 임무를 수달하고 동시다발적인 적의 활동에 대응능력 향상과 동시에 통합방위 지원본부와 연계한 전투수행 기능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 판단하고 가용 전투요소를 모두 투입했다. 훈련은 적의 해안침투 상황을 가정해 차단선 점령과 검문소 운영, 국가중요시설 방호를 비롯한 병참선 방호작전 등 후방지역에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훈련상황을 경찰, 관공서, 민간요소가 통합적으로 19일부터 20일까지 무박으로 진행됐다. 특히 후방지역의 핵심 전투력인 예비군과 지원 예비군 1만여명이 동시에 연대 전 작전지역에 투입됨은 물론 지역 통합방위 지원본부들도 전투지원을 실전과 같이 진행하며 예비군과 관공서의 역량이 최대한으로 발휘된 훈련이었다는 평가다.이번 훈련에 대해 화랑연대장인 심현석 대령은 "현대전은 언제 어디서 적이 어떠한 형태로 나타날지 모른다"며 "후방지역에서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가용한 모든 작전 요소를 활용해서 언제 어디서든 대응할 능력이 있어야하고 이러한 훈련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화랑연대는 이번 훈련 전 과정에서 도출된 성과와 제한사항을 통해 연대급의 지휘와 작전이 후방지역에서 어떠한 역할과 효과를 낼 수 있는지 검증 등을 도출해 후방지역 작전 시스템을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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